[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대한항공 여객기가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다 왼쪽 날개에 불이 났다. 탑승자 319명 전원은 대피했다.

27일?NHK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하네다발 김포행 대한항공 2708편이 C활주로 남동쪽에서 북동서쪽으로 이동하던 중 왼쪽 날개에서 불이 나 멈춰섰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흰 연기가 올라온다는 통보가 사전에 있었다고 전했다.

화재는 오후 2시께 진압됐고, 일본 언론들은 엔진고장 또는 활주 중 엔진 내부로 이물질이 들어가 불이 났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사고로 오후 2시 이후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으나 오후 3시16분 기준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주식회사(전일공) 소속 여객기 300편이 결항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편 승객 302명과 승무원 17명 등 총 319명은 모두 탈출용 슬라이드를 통해 무사히 빠져나왔다. 다만 20여명은 메스꺼움 등을 호소했고, 12명은 발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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