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상시 청문회 하겠다니까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파출소에서 상시 순찰한다고 하니까 불편해 하는 분들은 범법자 밖에 없다”며 청와대의 국회법 거부 움직임을 비꼬았다.

노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난해 미국 상원의 청문회 개최건수를 들어 청와대의 청문회에 따른 국정 파행 주장을 반박했다.

실제 미국 상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난해 청문회 개최건수는 980건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39건에 불과했다.

노 원내대표는 “어찌보면 미국과 한국의 청문회 개최 건수만큼 한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에 비해서 제왕적 권한을 행사하고 견제받지 않는 상태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만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20대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확대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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