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8체급을 석권한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38)가 은퇴 경기서 앙숙 티모시 브래들리(33·미국)에 판정승을 거뒀다.

파퀴아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MGM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WBO 인터내셔널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12라운드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했다.

파퀴아오와 브래들리는 이전 두 차례의 경기에서 1승씩을 챙겼던 라이벌이다. 2012년 6월엔 브래들리가, 2014년엔 파퀴아오가 각각 판정성을 거뒀다.

1995년 1월 프로로 데뷔한 파퀴아오는 21년 동안 58승 2무 6패를 기록하며 이날 은퇴전을 영예롭게 장식했다. 한편 브래들리는 파퀴아오에게만 두 번 져 33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7라운드와 9라운드에서 파퀴아오가 다운을 이끌어내며 사실상 경기의 승기를 잡았다.

7라운드에서 파퀴아오의 오른손 훅이 적중시켰고,9라운드에서는 왼손 펀치를 안면에 적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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